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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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책모임칸의視線 2011. 12. 12. 01:44
지난 번에 이어 두 번째 참석합니다. 장소는 전과 동일한 Editorial Cafe B+ 연말 모임까지 겸한 자리로 평소와 다름 없이 참석자들이 왔습니다. 책과 함께 선물을 각자 가지고 나눔을 시작하고, 자신이 가져온 책에 대한 감상평과 소개로 모임은 이어집니다. 아무래도 딱딱한 내용보다는 부담없는 내용의 책이 경쟁률이 높습니다. 저 역시 이 모임에 가지고 나갈 책을 고르려고 고민을 했습니다. 신간을 떠나서 내가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는 책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꼭 어떤 성격의 책이 잘 팔린다기 보다는 각자의 취향이 반영됩니다. 만화, 사진집, 국내외소설, 자기개발서적, IT서적 등등 다양한 책이 등장합니다. 각자가 얼마나 프리젠테이션을 잘 하느냐에 따라 경쟁률이 치열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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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로부터칸의視線 2011. 12. 9. 02:41
비에이로부터 세컨드 홈에 살며 홋카이도를 여행하다 글과 사진 네버렌 간지럽게 표현하자면 아날로그적 감성이 스며든 표지에서 부터 시선은 머무른다 청명한 하늘, 홋카이도의 상징처럼 보인다. 파스텔톤의 사진과 여행에서의 진솔한 삶의 여정이 고소하게 묻어난다. 내가 기억하는 사진 한 장. 모노 톤의로 빚어진 설경. 그 중심에는 나무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SLR클럽에서 한 폭의 수묵화와 착각을 일으키게 한 풍경의 주인공들이 위치한 지역, 홋카이도의 비에이. 풍경 사진가 마에다 신조씨가 즐겨 찍던 언덕을 소유한 농촌. 마음 한 구석에 고이 간직한 것처럼 흑백의 톤이 머릿속에 선명합니다. P 32. 새벽에 깨었다가 다시 누우며 눈을 감았을 때 떠오른 것. 뭉클하고 두근거리는 마음... 언제나 그 마음이 향하는 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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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나의 마케팅 성지순례기칸의視線 2011. 12. 5. 18:00
"삶의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라는 말에 호흡을 가다듬어 봅니다. 늦더라도 성취 자체가 목적이 아닌 방향 설정을 우선해야 한다는 멘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책의 내용은 아닙니다. 그래서 굳어버린 머리를 말랑말랑 하게 하고 신선한 자극을 받고자 손에 쥔 책. 제목은 조금 거창하고 부담스럽지만 살짝 살펴보니 진정성이 묻어 나오는 내용으로 파악.아니 실행에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 몰입하게 됩니다. 피상적인 여행을 넘어서 목적 지향적인 여행에 대한 글을 보니 맘에 드는 구절을 다이어리에 적기까지 합니다. 밑줄 긋기까지는 합니다만 처음으로 옮겨 봅니다. 적다보니 행간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다가왔고 실행이 뒤따르면 밀도 있는 성과를 올리리라 기대를 합니다. 위의 큰 제목위에 "전략적 여행자의 창조와 발견 여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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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센터_동작샘터도서관칸의視線 2011. 12. 2. 14:52
주말, 휴일에는 꼭 찾아간다. 오전에 가야 그나마 좌석에 착석이 가능. 도서관 본래의 기능이 잘 발휘되고 있는 공간이다. 시험 공부를 위한 독서실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힌다. 인터넷 접속도 가능하도록 PC도 준비되었다. 책상에는 노트북을 가져왔을 때 연결할 수 있도록 컨센트와 접속 단자까지 마련되어 있다. 복사기도 준비되어 있어 필요한 부분 비용을 지불하면 이용 가능. 많은 사람이 다녀간다. 인기 있는 책은 얼굴 보기 조차 어렵다. 그래서 난 1년 전에 나온 책을 중심으로 대여를 하거나 이곳에서 읽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책이 아닌 꼭 필요한 책을 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구비해 놓고 주민을 기다린다. 사실 구입하기에 모호한 책이 있다. 필요한 부분은 몇 페이지 되지 않고 고민하게 만드는 책은 이유를 불문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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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어디까지 가봤니?올댓커피 2011. 11. 30. 21:16
커피 하는 사람들의 로망, 커피 산지 여행 시간이 없어서, 어떻게 가야 할지 방법을 몰라서, 여러가지 이유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일을 누군가 먼저 했다는 것은 부럼움과 질투의 대상이다. 용감하게 그 길을 떠난 저자. 미국과 캐나다에서 좌충우돌 하며 바리스타로서 커피를 만들고 손님들고의 교감을 하다 남미로 훌쩍 날아가 커피가 재배되는 나라들을 방행했단다. 말도 안통하고 교통편은 열악한데 배낭하나 달랑 매고 물어물어 찾아간 커피 농장들. 우수한 품질의 커피 생산으로 유명해진 과테말라의 인헤르토 농장, 게이샤로 유명해진 파나마 최고의 커피 산지 보케떼 등등. 바로 수확된 커피로 커핑을 하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너 고생한 보람도 200%가 될 것 같다. 지금 부터 스페인어를 공부해 볼까? Writ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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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즐거워지는 "사진찍기"칸의視線 2011. 11. 27. 10:29
앞서 정민러브님의 "나는 똑딱이 포토그래퍼다" 바로 옆에 꽂혀 있던 책. 자꾸 비교가 됩니다. 무겁고 큰 책은 일단 제외하면서 선택했던 서적. 페이지는 술술 잘 넘어갑니다. 제목 그대로 일상에서 펼쳐지는 순간을 촬영하는 저자의 담담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사진 자체만으로 보자면 아~! 하는 감탄사는 앞서의 책 보다는 줄어듭니다. 반면에 촬영 과정에서의 생각과 방법을 쉽게 설명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사진에 대한 생각을 담았습니다. 사용렌즈, 셔터스피드, 조리개 숫자, 후보정 방법이 빠지지 않고 등장.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조금의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면. 서가에는 많은 책들이 꽂혀 있지만 펼쳐보면 전문가의 눈높이에 맞춰진 내용의 책이 의외로 많습니다. 머리가 딱 아파오죠. 물론 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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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똑딱이 포토그래퍼다寶物倉庫 2011. 11. 21. 11:37
접혀진 표지를 펼치면 나타나는 사진 한참을 도서관 독서대에 펼쳐놓고 스며들듯 바라 본다. 흑백과 컬러 한 폭의 한국화를 보듯 여백의 아름다움이 사진 전체에 담겨있다. 군더더기가 없고, 그 중심에는 사람의 향기가 풍긴다. 쓸쓸하고 즐거운 장면이 한 장의 표지에 절묘하게 구성되었다. 상상, 그 새로움을 담는 "나는 똑딱이 포토그래퍼다"_안태영(정민러브) 인쇄된 글처럼 일상속에 스며있는 소소한 순간들이 포토그래퍼의 상상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간결하면서 느낌이 있는 사진, 그저 스쳐가듯 아 좋다. 라는 느낌 이상의 감흥으로 다가온다. 치밀한 계획아래 그 순간을 기다린 저자의 노력이 고스란히 베어있는 사진. 스스로에게 위안을 받았고,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는 프레임. 바로 그런 사진이다. 찰라의 순간 보다는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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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록밴드를 결성하다寶物倉庫 2011. 11. 15. 21:03
무언가 스스로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 40대에 접어들고 나서야 어느 순간 자신에게 질문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뭘 했나? 딱히 꼭집어서 이것이다. 라고 적으려면 망설이게 된다. 무언가에 이끌리듯 서서히 빠져들게 하는 취미, 일 등이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재미가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으로 안내한다면 이 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시쳇말로 돈이 안되는 일과 취미가 그 영역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거움을 넘어서 가슴 뛰는 희열을 느낄 때 행복해진다. 여기에 소개된 인물들, 삐딱한 시선으로 보면 경제적 여유라는 배경이 있는 사람들의 한가한 소리로 들릴 수 도 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일상의 작은 즐거움이 있어야 삶이 풍요로워지고 이를 바탕으로 진짜 돈버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