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인생에 비상구란 없어 !칸의視線 2011. 10. 25. 11:03
[인생에 비상구란 없어 ! 열라 달려] 지하층 헌책방의 존재를 알리는 벽에 부착된 간판 오늘, 이 앞을 지나가며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시선고정 시골의사 박경철은 "책을 통해 방대한 우주와 만나다". 사람들이 각자 다르게 생각하는 언어와 말하는 언어를 배우고, 내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그는 독서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난관은 텍스를 대하는 자세다. 생각을 모두 말로 옮길 수 없고 말은 문자로 고스란히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독서를 할 때 단순히 문자를 읽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문자가 지시하는 저자의 진짜 생각을 해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라고 핵심을 적는다. 아직 문은 닫혀 있었고, 내려가는 계단에는 알록달록한 그림이 결려 있습니다. 한 줄기 쏟아지는 햇살에 더욱 밝아지는 아침 입니다.
-
사소한 재미, 즐거움을 넘어 행복으로칸의視線 2011. 10. 14. 14:27
미소를 짓게 하는 제목 뽑기는 한계가 있는가 봅니다. 제목은 제목이다. [노는 만큼 성공한다] 동일한 제목으로 2005년 출간된 책의 개정판. 굳이 성공이라는 글을 그것도 노는 것에 비례하여 성공한다고 했으니 솔깃한 제목이다. 시쳇말로 어떻게 놀면 성공할까 표피적인 의문이 들었던 제목. 표지의 타이틀만 보면 통속적이고 그져 그런 류의 내용이 아닐까 했지만 기우에 불과. 알싸한 제목에 꽂혀 내가 책을 집어 들었으니 저자와 출판사의 마케팅이 먹혔다.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내린 얄팍한 결론이란? 일상 생활속에서 깨알깥은 잔재미가 쌓여 즐거움이 되고, 재미있다 보니 몰입하고 다시 반복되는 즐거움이 결국 세속적인 단어로 성공 아닐까 한다. 타이핑을 하는 지금. 바로 직전에 마지막 책장을 넘겼다. 술술 페이지를 ..
-
Onward /온워드/칸의視線 2011. 6. 28. 23:46
Onward 온워드 / 하워드 슐츠의 혁신과 도전 커피 한 잔의 가치와 이를 바라보는 태도에 대한 기본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Onward. 기본을 지키며 태도와 가치를 이끌어 간다는 점이 얼마나 어려운가 절절하게 실려 있다. 눈앞에 펼쳐지는 매출이라는 숫자에 사로잡혀 서서히 침몰하는 배를 바라봐야 했던 CEO 하워드 슐츠. 더 이상의 추락을 막고 다시 스타벅스라는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며 지나왔던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졌다. 지속가능한 기업, 영속적인 기업이 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책에 담겨 있다. 스타벅스, 커피를 넘어서 제3의 공간으로 발돋움한 브랜드. 커피 만을 위한 공간이지만 관계와 소통을 위한 장소로 누군가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Starbucks. 유혹하는 커피의 향기에 빠져 책을 펼치고 ..
-
산에는 꽃이 피네_법정 스님칸의視線 2011. 6. 2. 23:44
다시 읽기가 세 번째. 삶 자체가 간결하셨던 법정 스님의 글을 류시화 님이 엮은 책 명함 크기와 비교할 만큼 작아서 손에 쏙 들어간다. 책꽂이에서 오히려 작기 때문에 눈에 쉽게 들어온다. 가볍게 읽는 다고는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이다. 그렇지만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책갈피를 넘기게 하는 애틋함이 행간에 묻어난다. 찰스 밍거스는 복잡한 것을 아주 단순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창의성 이라고 설명한다. 바로 그 사례다. 삶의 단순함이 책에 고스란히 베어있다. 다시 펼쳐본 어느 페이지에는 형광펜으로 밑줄이 그어진 글도 있고, 연필로 그어 놓은 문장도 있다.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책을 들었을지 모르지만 그 보다도 처음 가졌던 마음, 초심을 다시 상기시키는 책이다. 이번에 읽으면서 마음에 와..
-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칸의視線 2011. 4. 19. 12:40
이외수의 감성산책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_이외수가 쓰고 박경진이 그리다. 해냄출판사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마침내 모두 별이 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중요하다. 왜 살아야 하는가도 중요하다. 그리고 그런 것들의 중요성은 고통 속에서 비로소 선명하게 발견되어 진다. 책 대여점에서 잡지를 한 권만 손에 쥐고 나오자니 허전해서 책장을 살핍니다. 만화는 관심 없고 책 보유량은 적지만 꼭 있어야 할 책은 가지고 있는 가게. 여전히 매력적인 공간이다. 시선을 이리저리 살펴가며 고를 책에 고심을 합니다. 제목의 독특한 서체가 눈에 들어왔고 저자도 유명한 이외수. 촌철살인의 명쾌한 표현으로 가슴에 와닿는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는 글. 그 글의 모음이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이 책은 "흐린 세상 건너기"의 일부..
-
밑줄을 긋다칸의視線 2011. 3. 30. 09:02
3040 희망에 베팅하라. 공병호 지음 환승역 통로에서 좌판에 펼쳐놓고 1,000원에 판매하는 책을 지나치지 못하고 기웃거린다. 저자는 공병호, 여전히 기업들 사이에서 최고의 강연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축소판 크기에 가격까지 저렴하니 가차없이 집어 든다. 시선이 행간을 지나 가면서 가슴이 뜨끔해진다. 이제 심각하게 생각할 시점이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감이 뇌리에 스며든다. 현실감 있는 밀도 높은 내용으로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삶의 전환점이 될 만한 글이다. 나 역시 각성하게 된다. 저자의 시간 관리와 계획에 따른 치밀한 행동력과 실천에 혀를 내두르게 한다. 쉽게 말하지만 즉시 실행하지 않는게 현실이다. 여기에 일침을 가한다. 따끔하다. 삶과 일 등등을 아우르는 절묘한 문구..
-
보이지 않는 차이_연준혁, 한상복칸의視線 2011. 3. 15. 14:15
행운을 다룬 책. 인테리어 특강을 들으며 소개받은 서적으로 끌리듯이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여기에 독서후기를 남긴다. 행운, 그 보이지 않는 차이로 저자는 시작한다. 프롤로그에 이 책은 행운과, 그것을 둘러싼 사람들에 대한 일조의 탐사 기획물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차이를 탐색하다가 우리는 그것이 운이 작동하는 메커니즘과 닿아 있음을 발견했다고 적고 있다. 탐색 과정에서 공통점으로 말하는 대목은 "눈에 불을 켜고 행운을 찾으면 더욱 멀어진다는 것, 너무 따지지 말라는 것, 특히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 아울러 자신을 자주 살펴보라는 것. 마지막으로 "진짜 거대한 행운"은 의외의 곳에 있다는 것. 이다. 따라서 행운을 불러들이고 싶다면, 가장 먼저 포기해야 할 것이 "수학..
-
커피홀릭'S 노트_munge지음올댓커피 2011. 2. 24. 16:55
coffeeholic's note_집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 레시피 실험정신이 페이지 마다 가득하다. 마니아 이상의 마니아.. 책 제목처럼 "Coffeeholic"에 빠진 저자. 이름하여 [커피홀리커(?)]. 호기심 이상의 도전정신이 빛나는 글과 그림을 책 전체에서 만날 수 있다. 벌써 3년 전에 구입한 책이 되었다. 가끔 책장을 살피지만 여전히 손이 가는 책이다. 일러스트레이터 답게 그림이 단연 돋보이고 창의력과 상상력이 베어든 실험방법 및 레시피는 감탄사가 절로 튀어 나온다. 나 역시 일정 부분 여기서 커피 레시피 방법을 따라 했었고 급기야 2년 전에는 워터드립 커피에 빠져 거금을 들여 칼리타 제품을 식탁에 올려 놓는 지름신이 발동하였다. 뛰어난 손재가 없었기에 어슬프게 만들어서 추출한 커피에 실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