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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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미를 찾아서_dropp Organic coffee작은旅行 2008. 10. 28. 23:26
향기와 맛을 찾아서 부암동을 찾는다. 드립이 전문이라고 한다. 밖에서 보는 모습 역시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탁 트인 전망을 보며 잘 정돈된 Bar에 앉는다. 요즘 꽂혀 있는 이디오피아의 예가체프를 주문한다. 뒷 끝맛이 군고구마의 구수함이 베어나오는 그런 풍미를 지닌 원두이다. 여름의 아이스드립과는 확연하게 구분이 된다. 오히려 차갑게 추출해 내는 예가체프가 자신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원두가 아닌가하는 발칙한 상상을 하게 한다. 맛을 글로 표현하여 소통을 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반면에 여기의 메뉴노트는 맛과 향기에 대해 "무게감" "향" "단맛" "신맛" "여운" "균형감" 이라는 항목으로 동그라미 갯수로 표현을 해놓았다. 미니멀한 인테리어에 백색의 컬러는 손님을 살짝 긴장하게 한다.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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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요~!칸의視線 2008. 7. 20. 21:25
옆지기가 바리스타 2차 실기시험을 통과 "합격" 했습니다. 가슴을 살짝쿵 조이며 홈페이지를 클릭해보니 수험번호가 떳답니다. 아싸~! 바리스타 합격을 축하하며 야밤에 외출을 합니다. 더운 여름날 뜨거운 커피 한 잔 그리고 어울리는 체리타르트를 주문합니다. 준비하느라 수고한 아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재시험을 치루지 않으니 다행이고 수험료가 굳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외출을 하여 에어컨 밑에서 시원함을 만끽합니다. 이 집의 블렌딩 커피와 타르트에 잠시 부드러움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맘속으로 감탄합니다. 옆지기도 이런 카페를 열고 싶어 합니다. 첫발을 간신히 내딛었습니다. 이런 저런 준비를 하고 있지만 역시 만만치가 않습니다. 임대료에 잔뜩 올라버린 물가에 허리가 휠 지경이지만 그렇다고 그녀의 소박한 꿈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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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The Cafe "VICINI"칸의視線 2008. 7. 16. 23:32
산들바람에 마음도 흔들리나요? 눈여겨 봤던 카페를 야심한 밤에 다녀 왔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쳐가니 손님들도 외부테이블에 북적입니다. 천장의 높낮이가 달라서 생기는 벽에 로고가 붙어 있습니다. 심플합니다. 밖의 풍경과는 사뭇다른 느낌입니다. 비가 왔던 수요일 그리고 밤.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가 필요합니까? 밖을 쳐다봅니다. 여름은 여름이지요. 저희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좋아서 일부러 내부로 들어왔답니다. 하루종일 고속도로 옆 사무실에 있다보면 창을 열기가 두려워집니다. 귀가 윙윙거립니다. 차갑게 다가오는 스테인리스의 카운터 테이블. 오히려 재료의 모습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방법이 자꾸 숨기는 것보다 경우에 따라서는 더 나은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이 하나의 선택이 마감의 전부 입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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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방앗간_소격동작은旅行 2008. 2. 24. 02:18
참새가 향기나는 방앗간 앞을 그냥 지나 칠 수 없죠. 가볍운 마음으로 전진 앞으로 예사로운 솜씨가 아니다 보니 지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립니다. 커피 향기가 흩어지는 공간 이름하여 커피 방앗간 이랍니다. 언제 어디서나 습관적으로 코를 킁킁거리며 찾아 해매는 하이에나처럼 명함을 내놓으라고 하니 요로콤 예쁜 친구로 등장 주소, 1층 평면과 마일리지 카드로 까지 멀티플레이어. 울 부부 앉은 자리라고 도장도 꽝꽝..재밌어요.. 자 그럼 깊숙히 침투하여 한 자리 차지 합니다. 뭐 가볍게 셔터에 압박을 가하고 인생 별거 있습니까? 주문 날릴라고 하니 메뉴판 보여 줍니다. 비싼거루다 시키라고 폴라로이드로 맛깔난 사진까지 대령이외다. 쓰디 쓴 드립커피로 입맛 따라 취향 따라 주문 복잡하오니 출신지 중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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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日常_성북동작은旅行 2008. 2. 10. 19:03
명절에 고향 내려 갔다 오는 것 역시 일상이 된지 오래다. 日常 이라는 궤도에서의 이탈 성인이기에 이탈은 용서가 되겠죠? 무료함의 두통에서 벗어나고파 성북동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CAFE 日常 빨간 차양이 눈에 들어옵니다 성북동 복판에 고즈넉하게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매일 신선한 커피 커피도 볶는 집 02-762-3114 입구에서 발견합니다. 원두를 담는 포대 가지런하게 찻잔과 접시가 그리고 빨간 장미가 이 장소를 담은 엽서가 바짝 마른 나뭇가지에 걸려 있네요. 빠질수 없는 메뉴판 넉넉한 쥔장의 리필이 있었습니다. 쥔장이 배려가 돋보이는 금테 두른 찻잔과 받침 뒷를 살짝 살펴보니 울 이모가 귀국하면서 살짝 보여준 노리다케_일본 답게 깔끔한 마무리 원두커피도 커피지만 그에 어울리는 이런 찻잔과 받침 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