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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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한 줄_린다 피콘칸의視線 2009. 7. 23. 22:32
책의 첫 페이지 시작은 "하루 단 한 번이라도 내안에 있는 작은 속삭임을 들어 보세요. 삶에 대한 해답은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 있으니까요." 더위에 지치고 불황에 허덕이지만 매일 긍정적인 힘을 갖기 위해 한 페 이지씩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성 넘치는 글로 엮어져 날마다 새로운 활력 소를 얻게 됩니다. 한 낮에 건네준 박카스와 같은 존재처럼 짜릿하기도 하고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또한 생활의 나침반으로서 방향을 제 시합니다. 살다 보면 초심을 잃기도 하고 원칙에서 벗어나기도 합니다. 비슷한 글 아니 같은 격은을 다른 책에서 이미 접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영위하도록 마음속의 흔 들림을 바로 잡고 머릿속을 정리합니다. 과거의 사람들이 그토록 열망했던 미래의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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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라_청어람 미디어칸의視線 2009. 7. 12. 23:55
통의동의 중고책만을 취급하는 서점에서 자연스럽게 집어든다. 디지털이 득세하는 시절 이지만 아련한 향수가 피어올랐는지 지갑을 열였다. 올림푸스 PEN 시리즈로 초등학교 시절 소풍갈 때 대여해간 기억이 생생하다. 하지만 내가 처음 접했던 카메라는 낡은 클래식 카메라는 아니다. 학창시절 과제해결을 위한 Nikon FM2. 물론 중고제품 이지만 무슨 욕심으로 Zoom 35~70mm+모터드라이브에 메츠 CL-4 플레 시까지 장착을 하고 다녔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웃음이 나온다. 족히 4Kg 무게가 장난이 아니 었다. 결국 2003년8월 Nikon Coolpix 5400 디지털에게 자리를 내주고 만다. 그 후 실력은 늘리 지 않고 장비탓을 하면서 내공키우기는 멀리하였다. 그렇게 3년이 흘렀고, 플레그쉽 제품을 구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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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소울메이트_공병호 지음 / 임헌우 디자인칸의視線 2009. 7. 7. 23:59
아직도 이런 책에 손이 가는 것을 보면 몸은 40대지만 마음은 팔팔한 20대. 눅눅한 장맛비에 축축 몸과 맘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집어든다. 20대에 대한 통찰을 교과서 같지 않은 예리함으로 찌르고 있다. 험한 세상을 뚫고 지나가는 공병호의 송곳을 활자로 목 도 한다. 20대/다시 돌아갈 수도 없겠지만 그 시절로 되돌리고픈 마음은 전혀 없다. 현재에 몰입 하려는 목표만을 가슴에 담고 달린다. 그런 가운데 되짚어 보고 중간점검을 한다는 기분으 로 책장을 넘긴다. 때로는 무릎을 치게 한다. 적절한 현장용어(?)와 배합된 글은 밑줄을 긋 게 할 정도로 뇌리에 각인하고 싶어진다. 최근의 신입사원을 보며 느스해진 긴장감을 바로 세우고자 읽는다. 새롭게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그 친구에게 그 어떤 말보다 효과적인 책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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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 씩씩이_스팀다리미칸의視線 2009. 6. 14. 11:14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LG전자의(과거의 금성사) 광고 카피. 최근 저희집 가전 제품들이 수명을 다해 자꾸 아프다고 소리를 칩니다. 이미 텔레비젼은 작년에 교체를 했고, 올해는 슬슬 전기밥솥, 다리미, 진공청소기가 교체 물망에 올랐습니다. 다른 길을 가는 컴퓨터 이 친구는 제 나름의 판단대로 최대 수명을 5년 정도로 봤고, 봄에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고 새 친구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스팀다리미 맘먹고 센놈으로 질렀습니다. 한 덩치하고 하얀 증기를 뿜고 씩씩거리며 힘차게 옷 위를 스케이팅 합니다. 믿음직 하죠. 부작용으로 뜨거운 스팀 연졀줄이 걸리적 거리고 전력 소비가 큽니다. 손잡이 쪽의 스팀 버튼이 집어 들때마다 눌려서 방향을 바꿀 때 필요없는 스팀이 분출됩니다. 하지만 퀄리티가 높아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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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오아시스_선유도공원작은旅行 2009. 5. 20. 06:12
선유도공원 개장한 이래 내가 가장 자주 갔고, 지금도 소리소문 없이 시도 때도 없이 들리는 공원. 동네 카페에 들리듯 걷고, 바람을 맞고, 하늘을 쳐다보고 야경을 즐기는 장소. 서울을 방문한 누군가가 나에게 이 도시를 기억할 만한 장소와 풍경을 소개해 달라고 하면 나는 단연코 이곳이다. 그 첫 실험 대상자는 처남 식구였다. 주지의 사실이지만 과거의 역사와 동시대의 모습이 적절하게 조우하고 있는 공원으로 여기만의 독특함을 간직하고 있다. "시간의 정원"과 "녹색 기둥의 정원"은 내가 맘에 들어하는 장소. 카페테리아 나루의 2층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모습 역시 압권이다. 가슴이 답답할 때 여기에 서서 흐르는 물과 강바람을 쏘이면 한꺼번에 시름을 털어버린다. 녹색기둥의 정원 언제나 여기에 올 때면 기둥을 감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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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사도라 칸 / Louis Isadore Kahn建築散策 2009. 5. 16. 18:24
안도 다다오는 "나는 사람들의 삶이 건축에 의해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라고 말한다. 건축의 힘은 빌바오에서 볼 수 있듯이 쇠락한 도시를 바로 세운다.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건축가 루이스 칸, 20세기를 대표하는 건축가의 한 사람으로 모더니즘을 둘러싼 동시대의 건축적 조류와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면서 독자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필라델피아와 루이스 칸 루이스 칸이 떠난 적 없이 생애의 대부분을 보냈으며 사랑하였던, 그 도시의 건축가로 불리기를 희망했다는 곳이 미국 동부의 고도,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많은 근대 건축가 중에서 어느 한 도시에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독자적인 건축 사상을 다듬어 갔던 매우 드문 예가 바로 필라델피아와 칸의 조합. 그래서 이 도시의 존재를 빼고서는 칸의 건축이나 사상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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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향기칸의視線 2009. 4. 4. 01:46
소주를 선호하지 않는 탓에 대안으로 청주를 자주 마신다. 구체적으로 도수가 낮은 술을 좋아한다. 씁쓸한 뒷맛이 맘에 들지 않아 소주를 멀리한지는 오래다. 아직까지 소주를 마시고 필름이 끊기는 불상사는 없었다. 대신 다음날 머리가 아프고 속이 불편하여 어느 순간부터 부담스러운 술=소주가 되었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부분이 다르니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이런 나의 입맛을 붙잡았던 국순당 백세주와 산사춘. 지금까지도 사랑하고 있고 냉장고에는 언제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식당에서 함께한 주변인들의 선호도가 뚜렷하게 구분되는 자리에서 쉽게 주문하기란 어려웠다. 역시 대세는 소주임을 확인한다. 경주법주와 국향 그리고 청하 등은 청주다. 교토 여행때 산사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마신 사케의 기억이 쉽사리 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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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_신현만칸의視線 2009. 3. 31. 20:57
제목을 보고서는 일본인이 저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자극적으로 보는이의 시선을 붙잡는 제목에서 말이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한국인이다. 망설였지만 호기심이 생겨서 YES24를 이용한다. 직장생활을 돌이켜보니 벌써 12년. 불혹의 나이에 접어 들면서 독립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선을 그었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교훈을 등에 업고 책을 펼친다. 우리의 정서에 합당한 부분에 대하여 시원스럽게 정리를 하고 간다. 불합리하고 치사하다고 하지만 직장은 직장이고, 현실은 현실이다.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는 한계가 엄연히 존재하는 회사다. 나 역시 여기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설사 CEO가 되어 반대의 입장에 서서 바라봐도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당위성에 한 표를 던진다.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