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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쥬 프레르(Mariage Freres)작은旅行 2007. 10. 28. 16:52
THE FRENCH ART OF TEA 마리아쥬 프레르 도쿄 긴자 본점과 신주쿠점 2개가 도쿄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자존심 강한 프랑스의 홍차 전문점으로 아쉽지만 한국에는 지점이 없다. 지점을 신청했다가 선정이 되지 않았다고 들었고 그 이유는 아직 모르고 있다. 조금 궁금해 진다. 뭐 때문일까? 동호회의 회원이 신주쿠점을 다녀온뒤 강추해준 찻집이다. 뭐 차를 좋아하니 방문장소 0 순위는 아니지만 리스트에 콕 찍어놨다. 호기심 강한 커플이라 다른 커플들을 이끌고 긴자의 거리를 다소 해매다 간판을 발견한다. 크~ 그 기분이란 여행 다녀보신 분은 충분히 이해하시지요. 해가 중천에 떠 있는 대낮인데도 간판을 비추는 조명은 불을 밝히고 있네요. 입구 부터 앤틱한 포스가 느껴지고 클래식한 기운이 흘러 나오고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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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_21 Design Sight建築散策 2007. 10. 28. 13:11
스타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설계. 간결하고 매끄러운 모습으로 미드타운내에 정착했다. 일본인의 디테일과 동시대를 이끌어가는 건축가의 세계화를 향한 건축어휘가 숨겨진 보석같은 공간으로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규모를 짐작하기 어려우나 지상을 통해 지하의 전시공간으로 이동하는 순간 그의 조형어휘에 깁숙히 발을 담그게 된다. 국립신미술관과 한 축을 이루며 공간을 인식하게 하는 그의 빛의 조절은 카메라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값의 완벽한 조합을 방불케 한다. 그는 대중에게 알려진 건축가다. 2005년 플레이보이 표지모델로 선정될 정도로 TV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저술과 강연회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출콘크리트의 달인으로 누드건축가라고 할 정도로 재료의 물성을 꿰뚫고 바닥, 벽, 천정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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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The National Art Center, Tokyo建築散策 2007. 10. 26. 08:18
일본의 1세대 건축가 구로카와 기쇼의 설계다. 물결치는 유리벽은 자유로움 그 자체. 격자형으로 분절된 Facade는 일본 전통의 향기가 묻어나고 유리의 물성을 잘 살려내어 모던한 느낌 또한 공유하고 있다. 관람객을 배려한 흔적이 여기 저기 눈에 띈다. 공공적인 성격의 건축이 권위만을 내세우다 보면 딱딱해지고 불편함을 호소하게 하지만 여기서는 그 걱정은 덜어도 될 듯하다. 캐노피와 연결된 원형의 내부는 화장실과 우산보관소를 배치하여 입장객을 위한 실질적인 배려가 돋보였다. 이 형태는 내부에서도 연결되어 균형잡힌 형태로 일관성을 간직하고 있다. 자 그럼 안으로 들어가 보시죠.. 심플한 실의 배치로 누가 봐도 한 눈에 미술관 내부가 눈에 쏙 들어온다. 어느 위치에 서 있더라도 내가 어디도 들어가야 하는지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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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나들이칸의視線 2007. 10. 24. 17:30
JAPAN-11번째 방문 예전의 감흥은 없었다. 10년 전 도쿄에서 흡수했던 아우라는 사라졌고 디테일이 강한 엣지를 감지한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과거를 거울 삼아 한 걸음 한 걸음 현재로의 All In 은 짙은 장미빛 미래에 다가가기 위함일 것이다. 뜨거운 여름 그 시절의 방문은 순전히 건축답사였다. 이 목적 이외에는 내가 비행기에 몸을 싣어야 할 이유가 없었다. 교과서에서만 봐왔던 시대정신의 압축물, "건축". 이것을 목도하기 위해 무거운 카메라에 빠른 발걸음이 필요했던 것이다. 맛난 음식을 먹는다거나 볼거리를 보거나 하는 것은 지우개로 지워버리고 건축의 실체에 다가가기 위해 하루 종일 발품을 팔았다. 내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은 내가 그 자리에 서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이었다. 지금도 마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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方向 그리고 Concept칸의視線 2007. 10. 17. 12:51
장군이 "출발"이라고 외친다면, 졸병들은 우왕자왕 할 수 밖에 없다. 어느 쪽으로 움직여야 하는 부분에 대한 방향이이 없기 때문이다. 목표가 분명하지 않기에 불안하다. 즉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의미를 확장해 보면 개념(Concepts)설정이 없기 때문에 방향을 지시하지 못하는 것이다. 리더의 역할 이란 이런 것이다. 그래서 외롭고 고민의 시간이 길어진다. 설계에서 개념 설정은 일관성을 유지하게 하며 균형을 잡아준다. 컨셉이 흔들리면 모든것이 무너지게 된다.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길 잃은 배와 같은 격이다. 얼마전 "M25" Weekly magazine에 실린 공병호의 칼럼에서 "자기 생각을 갖고 살자!" 라고 삶의 방향성에 대해 일침을 가하고 있다. 한마디로 계획을 말하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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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間속에서칸의視線 2007. 10. 17. 09:31
시간 있으세요? 시간 있으면 커피나 한 잔? 시간 있으면 언제 소주나 한 잔 하시죠? 흔하다 못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듣거나 하는 말이다. 일상속에서 약속을 하면서 간격의 틈이 존재한다. 불분명한 경계선에 촛점은 없고 사이(間)의 시간만 우리의 의식을 잠식했다. 이렇게 넓어지는 간격은 아쉬움을 남게 한다. 딱 한 끝 부족으로 놓치는 일들이 상당하다. 약속을 하면서 타인의 대한 배려가 희미해지기 시작해지고 "좀 늦어도 괜찮겠지"라는 말이 입가에 머물며 매너는 제로를 향해 달린다. 씁씁한 풍경이다. 중학교 2학년 때의 일이다. 충장로의 G백화점 정문앞에서 J군을 만나기로 한다. 그 친구와의 약속은 여러번 나를 실망감에 빠뜨렸다. 그래서 이 날 만큼은 약속시각에서 10분 이상 기다리지 않겠노라고 선언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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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惟의 空間 - TISTORY칸의視線 2007. 10. 10. 17:35
思惟의 空間 - TISTORY 불혹에 다가가며 한 번은 삶에 대한 재정리가 필요했다. 머릿속을 스쳐가는 짧은 단상들, 공중에 흩어지는 편린처럼 사유의 조각들을 나의 공간에 담아 보고 싶었던 것이다. 어쩌면 생각의 독립을 위한 예행연습 공간 - 티스토리. 출발의 실마리는 다른 블로거의 글에 댓글을 달면서 티스토리 쥔장의 권유를 받는다. 이렇게 출발하여 겨우 발자국을 내 딛었을때 카페모임의 형님이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어졌다. 다니던 직장을 접고 아프리카로 자원봉사를 떠난다는 소식과 함께 송별회에 참석하였다. 변화가 필요했던가? 전환점을 맞이했던 것일까? 두 해가 지난 후에 우리들 앞에 얼굴을 보이기로 하고 인사를 나눈다. 한편 건축이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봤던 나의 발자취를 되집어 본다. 지나버린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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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S 도쿄놀이寶物倉庫 2007. 10. 9. 00:19
이마트의 서적코너에 수북히 쌓인 그녀의 포토에세이 표지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따라간다. 런던놀이에 이어 두 번째 "도쿄놀이" "배우 배두나의 취향과 감성으로 도쿄를 즐긴다."라고 말하여 나의 시선을 빼았아 간다. 길을 걸어가며 장난을 걸듯 가벼운 터치로 때로는 스냅사진을 찍듯이 부담없는 마음으로 셔터를 압박하듯 적어간다. 다양한 앵글의 사진이 즐겁게 한다. 봄날의 벚꽃이 활짝 핀 윤중로를 걸어가듯 촬영을 했지만 카메라를 손에 쥔 기간 만큼이나 그녀의 내공은 가볍워 보이지 않는다. 그야말로 자연스럽다. 사실 렌즈를 들이대면 가벼운 긴장을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배우라는 끼를 지닌 배두나는 천연덕스럽게 다양한 포즈를 창출하고 있다. 상큼한 그녀의 발상이 재미있고 신선해 보이기도 한다. 들은 바에 의하면 4만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