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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의 정원_안산작은旅行 2007. 11. 25. 23:44
일상의 찌든 몸과 마음의 휴식을 찾아 교외로 떠났습니다. 반월저수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지만 이정표를 잘못 해석하는 바람에 한참을 헤메다 겨우 들어갑니다. 마침 매제 개원식도 있고 해서 지방의 가족들이 모두 올라 왔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고 싶어 일주일 전부터 마음에 두었던 이곳을 제안하고 도킹을 합니다. 쫘~악 펼쳐진 정원은 겨울의 터널에 진입하려는 우리들에게 난로에 손을 가까이 하기를 강요합니다. 자 그럼 가벼운 마음으로 정원을 거닐어 보겠습니다. 쌀쌀한 기운이 감도니 내부 부터 살짝 보고 밖으로 나가요. 완공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보입니다. 내부가 깔끔하죠. 허브 제품을 함께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탁자에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못다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답니다. 내년에는 가족들의 이동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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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ring의 ArtPen칸의視線 2007. 11. 22. 16:31
이 가운데 오래된 것은 거의 18년이 되었다. 어찌하여 잘 간수를 하다 보니 시간의 흔적을 느끼게 한다. 은빛 깡통같은 필통에 보관하며 손때가 묻은 만년필이다. 잉크병 꾀나 바꿔가며 검정색을 기본으로 파란색, 세피아 칼라까지 사용해 봤지만 손맛은 여전히 아날로그다. 타사 제품에 비해 길이가 길고 끝이 하얀팁으로 마감이 되어 브리핑 할 때 여간 편리한게 아니다. 하지만 긴 길이 때문에 자켓 안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는 불편 한 점 숨기지 않겠다. 굵기 별도 다양하게 구비가 되었다. F 굵기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굵기다. 물론 개인차가 있어서 가는 글씨체를 선호한다면 가장 가늘게 잉크가 나오는 EF를 선택하면 된다. 한 번은 대형 문구센터에서 Full Set로 출시가 되었는데 각 각 흰색과 사진의 검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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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town Garden - 히노키쵸 공원建築散策 2007. 11. 21. 22:44
미드타운의 정원은 히노키쵸 공원을 말한다. 건축의 외부공간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최신 건축물이 즐비하지만 한적하고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시골 정원에 온 듯 고즈넉하고 조용한 장소다. 작은 연못과 꽃밭을 가꿔 놓아 눈도 걸음도 동시에 즐겁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공원은 도쿄시에서 건축주에게 유지 및 관리 권한을 넘겨주는 대신 건축의 용적율 인센티브를 주었던 것이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정교한 관리로 항상 깨끗함을 지니며 신선함을 제공한다. 내가 찾아 갔던 그날도 연못의 수질을 체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원이 시작되는 초입에 Midtown Art Work의 하나인 미끄럼틀이다. 퍼브릭 아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다카스마 마사시의 작품이다. 길 위의 조형물은 도시미관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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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93.1Mhz 로망칸의視線 2007. 11. 20. 09:11
눈뜨자 마자 매일 튜너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하지만 남산에서 관악산으로 송신소를 옮긴 이후 부터 자꾸 수신 감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한마디로 잡음이 많아졌다. 귀에 착착감기는 스테레오 사운드. 가라앉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멘트가 2007년11월01을 기점으로 혼탁해진 것이다. 대한민국 유일한 클래식 FM 방송이 끼어드는 잡음으로 나에게서 멀어져 가고 있다. 성능 좋은 튜너를 마련하던지 감도 좋은 실외용 팡파레 안테나를 설치하든지 뭔가 하드웨어적인 조치가 분명 필요하다. 이사간 송신소를 탓할 수는 없다. 솔직히 말잔치로 얼룩지는 다른 채널은 눈길 조차 주지 않았다. 음악은 없고 오직 대화만이 아까운 전파를 소비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 틈새를 노리고 대타가 등장. CBS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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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town Sign칸의視線 2007. 11. 18. 12:02
미드타운 안내표지판. 디자인에 일관성이 확고하다. 크기, 색깔, 서체 등 직관적인 신호와 함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관리자들의 유니폼까지 동일한 컨셉으로 유지되는 것이다. 어쩌면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과연 우리는 커다란 틀 속에서 디자인에 대한 전통을 세울려고 의식조차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아쉽게도 비용절감을 외치며 외주와 더블어 아웃소싱을 쉽게 말한다. 컨셉을 공유한다는 것은 이런 부분까지 묵직한 차이를 선사한다. 조그마한 차이가 차근차근 쌓여 전통이라는 척추를 세우는 것이다. 지하철 연결통로에서 처음 마주하는 출입구 안내사인이다. 대리석위에 간결한 C.I를 선보인다. Logotype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등장한다.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화살표. 교과서에서 눈여겨 봐왔던 디자인으로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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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Esquisse-시로키야(白木屋)작은旅行 2007. 11. 16. 16:23
신주쿠 프린스호텔 도착 시각이 11시를 넘어 자정이 가까워지자 다른 일행들은 피곤함을 호소한다. 하지만 들뜬 기분을 가라 앉히기에는 밤 문화가 아쉬워 계획했던 시로키야로 방향을 잡는다. 지도로 확인해 보니 분명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저렴한 가격의 프랜차이즈 선술집. 양배추 머리 아저씨다. 웃음을 자아내는 쥔장의 모습이다. 금년 5월에 다녀왔던 오사카에서 만났던 프랜차이즈 선술집. 맛도 평균을 상회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또 만날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소파 등받이 패브릭에도 양각처리가 되었다. 디자인에 일관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내에서 소파의 이런 모습은 아직까지 목격하지 못했다. 주방쪽의 모습이다. 가지런히 술병이 놓여 있고 과장되지 않은 모습은 손님에게 편안함을 선사하고 있다. 더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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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Tokyo Midtown建築散策 2007. 10. 30. 00:27
긴자라는 하나의 심장을 소유했던 도쿄가 2007년 3월30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롯본기에 미드타운이라는 초대형 명품 주상복합 단지를 오픈하면서 또 하나의 도쿄속의 도쿄가 출발한 것이다. 한국 같으면 지방에서 청계천을 구경하러 오는 것처럼 개관 초기 이 단지 역시 우리와 같은 상황이 전개되었고 내가 방문한 시점은 월요일로 주말과 휴일의 혼잡함을 피해서 발걸음을 옮긴다. 한마디로 이곳을 압축하여 표현한다면 "여유로움" 그 자체였다. 이 장소가 주목을 받으며 이와 비슷한 다른 단지와 차별화된 점을 꼬집어 낸다면 하늘을 찌르는 지가를 자랑하는 도쿄의 롯본기에서 그토록 넓은 건축적 외부공간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이 면적이 녹지대를 형성하고 기존의 히노키죠 공원의 유지 및 관리를 인수인계 받는 조건으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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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IDEE SHOP)작은旅行 2007. 10. 28. 18:48
모 잡지에서 "간지있는 라이프스타일 이데"로 제목을 뽑았다. 사실 이 내용을 읽고 난 뒤 방문하려고 마음을 먹고 찾았던 샵이다. 시간의 압박으로 오래 머물며 여유로운 감상은 못했지만 잡지의 내용이 그대로 가슴에 와 닿았던 추천 하고픈 샵이다. 다음 내용은 잡지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았다. 앞서 다녀오시고 정리해주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미드타운 3층에 위치한 인테리어 샵으로 집 안에 필요한 모든 것을 취급하는 곳이 IDEE이다. 분위기 있는 초입 부터 시선을 사로 잡는다. 이 층에는 타임 앤 스타일 미드타운, 스타일 미츠 피플의 디자인 샵이 있고 사야(SAYA)는 식기류만, 212 키친 스토어는 부엌 용품 전문샵, 아이디어 디지털 코드는 재미있는 가전제품을 모아서 진열한 샵이다. 그 가운데 주목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