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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ween Pages "갈피"_인사동작은旅行 2007. 12. 4. 13:09
인사동 가을에 다녀왔습니다. 12월 겨울의 맛을 보여주는 수은주는 떨어졌지만. 가을비 일요일 오후 계절을 제촉하는 빗방울이 발길을 인사동 쌈지길로 향하게 합니다. 북카페 Between Pages 활짝 출입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고개를 내민다. 복층 창가에 자리를 잡다. 스위치 ON 탁자위에 불을 밝혀 보자 가을의 길목에 들어선다 두꺼운 메뉴판 출판사다운 발상이다. 한글과 영어, 일본어로 메뉴가 설명이 되었다. 내부 모습이다. B.G.M이 흐르고 책에 시선을 고정~ 커피와 책이 있다면 허전한 마음이 채워질까. TV에 몸이 굳어 있다면 오늘은 계절을 만끽하자. 혼자서 조용하게 독서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창가 자리가 제격이고 도서관처럼 집중하고 싶다면 가운데 둥근 조명이 매달린 중앙자리가 좋아요 하얀 접시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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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uador Andes Organic_커피의 향기칸의視線 2007. 12. 3. 23:28
기온이 마이너스를 향해 달립니다. 수은주가 곧박질치는 겨울 커피의 향기에 숨을 크게 들이 마십니다. 빈스서울에서 로스팅한 을 내려봤습니다. 이런걸 두고 그윽한 향기에 취한다나요. 가벼운 마음으로 한모금의 커피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겨울밤 입니다. 유기농커피라는 선입견 때문일까요 향기는 오래가고 집안에 퍼지는 그윽함 상상이 되십니까? 물에 살짝 샤워를 시키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야 합니다. 그러면 물과 접촉하는 면적이 넓어집니다. 가느다란 물줄기를 가득채우며 거품이 가득찹니다. 유기농이라 지난번 보다 더 거품이 일어납니다. 드립서버에 똑 똑 덜어지는 물을 담아줍니다. PHOTO BY SAMSUNG ANYCALL SPH-V7800 전신 샷으로 월요일을 마무리 합니다. 겨울밤 커피 한모금과 수다 한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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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오디오_용산 원효전자상가작은旅行 2007. 12. 1. 15:14
고고의 3주년이 11월 하순이었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가슴에 달고 출발한 오디오샵. 남자의 3대 장난감 가운데 하나인 오디오를 전자제품의 전쟁터 용산에서 여성이 가게를 개업 하였다. 초창기 진담반 농담반 과연 잘 버틸 수 있을 까는 걱정이 먼저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분야 남자의 전유물이 되다시피한 오디오의 그 어떤 매력이 그녀를 사로잡았는지 모르나 시쳇말로 사고를 친것이다. 그녀의 스승은 바로 고고의 바로 앞 건물 전자랜드에 둥지를 튼지 이미 오래 전이며 세운상가에서 부터 시작하여 녹녹치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분의 동생 또한 서초동 국제전자센터에 자리를 잡고 성업중이다. 여기서 최초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 여성의 이름으로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사업을 시작한 최초일 것이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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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옷 이야기 1, 2_시공사寶物倉庫 2007. 12. 1. 10:42
스스로의 판단하에 옷 값을 치뤄야 하는 단계가 바로 직장에 입사하면서 부터이다. 이전까지는 내 호주머니에서 돈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선택을 했으나 이제는 독립하여 나의 경제적 범위 안에서 의류비의 지출이 이뤄져야 한다. 남자에게 만만치 않은게 바로 정장을 비롯한 의상의 선택이다. 어디 이것 뿐이랴 만은 지출내역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의류비다. 가계부를 펼치면 한 눈에 들어온다. 이때 부터 나의 고민은 시작되었다. 효율적이고 탁월한 선정을 해야 후회가 없을 것이다. 애매한 옷을 구입하게 되면 역시나 손길 한 번 가지않고 옷장의 자리만 차지하는 신세로 전락하는 경험을 수 차례 한다. 신입사원 시절 정장 한 벌 값은 녹녹치 않은 금액이다. 안되겠다 싶어 공부를 해야 한다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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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 Memory칸의視線 2007. 11. 30. 11:36
잊기 위해 기록하는 것이 메모라고 한다. 가볍게 머릿속에서 지우고 기억이 어렴풋이 아른거리면 책상 서랍 열듯이 메모를 꺼내는 것이다. 생각의 불씨를 살리는 과정. 메모에도 기술이 필요할까 싶었지만 펼쳐 들은 페이지 사이에는 나름의 노하우가 차분하게 적혀있다. 일상의 메모는 주방에서 시작되었다. 밥짓기를 하는데 정확한 시간 점검이 필요했던 것이다. Post-it 을 수납장에 붙이고 라디오의 디지털 시계의 숫자를 적어 넣고 일정 간격으로 불의 숫자를 조절했다. 역시 밥맛은 나의 정성을 무시하지 못했다. 업무 이야기로 넘어가면 정확한 의사전달이 목적이다. 구두상의 표현은 공중에 흩어지는 공기와 같아 종이 위에 잡아 두지 않으면 잊어 버리기가 쉽다 비즈니스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것을 놓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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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돌 DSLR Nikon VS Canon칸의視線 2007. 11. 28. 16:58
라이벌의 경쟁은 시작되었다. 남자의 3대 장난감중 하나인 카메라. 나 역시 꽂히면 한참을 간다. 필름카메라의 대명사로 Nikon FM2 + 28~80 Zoom 렌즈에 조금은 무식한 무게의 메츠 CL-4 플래시로 시작했던 나의 역사는 현재 캐논에 머물러 있다. 나의 최초 구입 디카는 2003년 8월 디시인사드에서 그 당시 나름 하이엔드 기종이었던 니콘 쿨픽스 5400을 조금 가격이 안정되었을 즈음 팩키지 세트로 108만원에 구입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텅빈 총알에 허덕이다 DSLR은 2006년 2월에 발을 들여 놓는다. 바로 매제의 기기변경으로 캐논 10D가 내손에 들어오면서 부터이다. 물 만난 금붕어처럼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Body와 짝꿍을 이룰 이런 저런 주변 기기 들에 눈독을 들인다. 바로 메츠 플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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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볶는집 빈스서울_염리동작은旅行 2007. 11. 27. 00:40
명함에는 생두집 Beans Seoul로 표기 되었습니다. www.beansseoul.com 올 봄에 Kenya AA를 주문하였고 찬바람이 불어오니 새로운 커피 에콰도르 안데스 유기농으로 당첨. 그윽한 향기는 기억을 남기고 추억은 향기를 지울 수 없는가 봅니다. 살짝 문을 열고 들어가 볼까요? 따뜻한 온기가 아늑하게 퍼진 오각의 공간에 찐한 커피향이 가득합니다. 무심코 지나 가기를 몇 해 엎지면 코 닿을 거리에 이런 곳이 있다니 등잔 밑이 어두웠습니다. 이 발견을 계기로 남대문으로 향합니다. 그 여름의 도 한 몫을 했다죠. 토요일 오후의 햇살은 멋진 그림자를 벽에 남겨놓았습니다. 사진을 잘찍는 쥔장의 작품이 벽에 걸렸습니다. 예리한 관찰력과 남다른 시선을 지녔습니다. 샘플처럼 유리병에 여러 가지 커피콩 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