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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R BOOK칸의視線 2022. 8. 24. 09:50
" THE BAR BOOK " ELEMENTS OF COCKTAIL TECHNIQUE JEFFRY MORGENTHAKER with Martha Holmberg photographs by ALANNA HALE Bar에서 일을 한다면 꼭 읽어봐야 할 추천도서 엘카페커피로스터즈 양진호 대표가 유튜브 양샘에서 여러 서적을 알려주셨고 The Bar Book을 기본서적으로 소개한다. 커피바와 연계되는 부분이 얼마나 있을까 하면서 책을 펼친다. 결론 부터 적어보면 본질에 대한 부분을 절제된 표현으로 안내한다. 보통 외국서적은 대한민국의 정서와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 괴리감을 느낀다. 반면에 현재는 재료를 구입하기가 편리해져 충분히 레시피에 따라 만들 수 있는 시절이 고마울 따름이다. 시간이 걸리지만 직구 또는 해외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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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가칸의視線 2022. 8. 22. 10:04
시향가 탁주 전남 곡성 소재의 양조장 8% / 500ml 토란막걸리 투명한 윗술과 지게미가 가라앉은 층 분리가 보이며, 맑은 느낌과 연한 베이지색과 약한 노란빛이 섞인 색상. 부재료 토란이 들어간 탁주다. 가벼운 바디감과 더블어 시원하게 마시기에 적절하다. 첫 모금에 묽은 질감 Watery fluid 과 쓴맛 Bitterness 의 알콜취가 혀와 코 끝에 인사를 한다. 두 가지의 뉘앙스가 전체적으로 맛을 지배한다. 후미에 약간의 단맛은 뭍어나지만 약하다. 탄산감도 떨어진다. 지역의 농산물을 활용한 사례는 높이 살만하다. 반면에 토란의 맛과 기본적인 향은 아쉽다. 고전적인 막걸리의 농도와는 거리가 음식과 어울릴 만한 메뉴는 덜 매운 밀떡볶이, 기름기가 쫙 빠진 감자전이 떠오른다. 포장은 제품의 성격을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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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가 우주멜론미칸의視線 2022. 8. 17. 00:05
[ 시향가 ] 의 베리에이션 버전 "우 주 멜 론 미" 전남 곡성 소재 양조장 여름 기억의 한 단면. 맥주를 선호하지 않기에 옅은 탄산감과 은은한 단맛이 여운을 길게 남긴다. 5% 알콜, 입안에서 느낌은 지워져 없다. 막걸리인지 뭔지 잘 감지하지 못할 수 도 있다. 경계선이 보이지 않는다. 달리 적어보면 거꾸로 멜론 음료에 일반 막걸리 살짝 넣어 흔들어 마시는 농도. 300ml 개인적으로 남성에게는 아쉬운 용량이다. 벌컥벌컥 마시는 5% 인데 나초에 케인즈 토마토 캐첩 듬뿍 찍어서 폭염의 어느 날 저녁을 잠시 나마 시원하게. 남자에겐 용량이 적어 맥주 대산 상자채 옆에 놓고, 즐기고 싶은 마음이 훅 하고 들어온다. 상상만해도 미소가 지어진다. 커피에 비유하자면 정제되어 워터리한 워시드 커피 질감이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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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112클래식 & 탁132오리지널 _ 탁브루 컴퍼니칸의視線 2022. 8. 12. 01:36
탁112 클래식 500ml / ACL 12% 탁132 오리지널 750ml / ACL 6% 탁브루 컴퍼니 / TAAK BREW COMPANY 인천 지역특산주 [ 탁주, 막걸리 ] 2종 인천 지역을 기반으로 강화도 쌀과 물만으로 감미료 없이 빚은 탁주. 클래식 12% & 오리지널 6%의 투 트랙으로 맛의 차별화를 추구한다. 탁주의 고전적인 맛과 대중적인 맛의 라인업으로 MZ세대 부터 7080세대를 아우르는 전략으로 보인다. 두 잔이 "탁"하고 부딪치는 소리의 경쾌함을 청각화 그리고 로고타입의 시각화로 감상의 폭을 넓혀 슬며시 미소를 짓게한다. 한마디로 재밌다. * 탁112 클래식 500ml / ACL 12% 두 종류를 놓고 보니 페트병에 담긴 상태에서 보이는 색상은 엷은 베이지색이다. 반면에 유리잔에 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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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쓰는 용기] 정여울 글, 이내 그림칸의視線 2022. 8. 4. 18:17
선입견의 장벽이 없어졌다. 제목만 봐서는 그렇고 그런 책 아닌가 할 수 있다. 페이지를 넘겨가며 감탄사 와 ! 를 외치며 말이다 따라쟁이, 팔랑귀가 되면 글을 쓸 것 같다. 단, 매 일 매 일 쓴다. 쉽지 않지만 방법은 없다. 선수가 되는데 용빼는 재주가 있을까 ? 지름길이라며 속삭인다면 그게 함정이다. 유혹에 속지 말자. 뼈를 깎는 노력의 누적된 결과. 어느 날 갑자기 없는 감각이 생기지 않는다. 뿌린대로 거둔다. 냉탕과 온탕, 중탕의 경계선을 자연스럽게 넘나든다. 마지막 장에 편집자와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한 감사의 글마져 감동이다. 끝까지 책을 붙잡게 하는 담백한 자신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긴 여운을 남긴다. 띠지의 글과 그림 다시 읽고 일러스트를 감상할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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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생 막걸리 6도칸의視線 2022. 8. 2. 12:16
등줄기에 흠뻑 젖은 채로 벌컥 들이키는 막걸리 나루 생 막걸리 6도, 한강주조 깔끔한 직구처럼 매끄럽다. 안주의 연계는 상큼한 스타일이 어울릴 듯 샐러드, 속 털어버린 묵은지로 끓인 김치찌게 걸쭉한 치즈로 만든 소스와 나초는 찍먹 산미와 단맛의 적절한 균형을 이루나 단맛에 조금 더 치우친듯 탁주 본질의 혀를 누르는 바디감과 산미는 약한 6도 막걸리다. MZ세대에서 호응을 받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아재 스타일은 아니다고 할 수 있지만 날씨와 분위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눅눅하게 습기 올라오고 비 내리는 날 막걸리를 마시기를 원치 않는다. 꿉꿉함이 일단 싫고 이런 환경에서 마시는 탁주 역시 탐탁지 않다. 기름기 흐르는 부침개 역시 NO를 외친다. 공식처럼 비오늘 날 막걸리에 부침개가 전부는 아니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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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창 12도, 해남 해창양조장칸의視線 2022. 7. 27. 14:10
최애 탁주, 해창12도 매끄러운 목넘김과 혀를 누르는 무게감의 조화가 압권이다. 새콤함과 묵직한 여운의 달콤함. 탁주 도자기잔에 마신다. 술담화에서 도예가와 협업하여 탄생한 세 가지 형태의 잔으로 해창을 따라 돌렸을 때 향을 감지 할 수 구조다. 입술에 닿는 부분도 섬세함이 돋보인다. 비 오는날 기름에 튀긴듯한 부침개는 선호하지 않는다. 맑고 청명한 날 저녁 어떤 음식과 어울린다는 통념을 슬쩍 건너뛰고 싶다. 습도가 높아 눅눅한 방에서 칙칙하게 마시고 싶지 않다.. 벌컥 벌꺽 마시고 싶은 마음은 없다. 느낌 한 잔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