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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예술 윤혜정 / 을유문화사寶物倉庫 2023. 1. 23. 19:57
인생, 예술 정답 없고, 공짜 없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통점이다. 창작의 고통과 지난 한 일상이 누적된 결과물. 저자가 바라본 따스한 시선과 통찰의 글. 어휘력의 가벼움으로 마침표를 확인하고, 다시 첫 단어로 시선을 옮긴다. 알뜻 말뜻하여 가끔 사전도 흘깃거린다. 긴 문장에 쉼표를 보고, 잠시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기도 하며 책장을 넘긴다. 그녀가 대하는 예술가와 작품의 심연을 메타포어의 향연으로 풀어놨다. 말잔치, 언어의 유희가 아닌 슴슴한 탁주처럼 말이다. 이 세계의 경계선 언저리에서 바라만 봤다. 1988년 10개월 가량 작고하신 김연섭 화백의 화실을 다녔다. 무척 힘들다는 말 한마디를 첫 만남에서 들었습니다. 석고데셍 4B 연필을 손에 쥐고 하얀 도화지와 마주하는 시간은 녹녹치 않았답니다. 팔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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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 프리미엄 생 막걸리칸의視線 2023. 1. 20. 12:38
화요 프리미엄 생 막걸리 15%, 750ml 한 줄 정리 드라이 하고 슴음하다. 떠오르는 맛의 탁주는 해창12도 막걸리와 대척점에 있다. 화요, 음식의 종류를 가리지 않을 것 같다. 탄탄한 기본기가 돋보인다. 해창12는 그 자체로 마실때 조금 더 질감과 원재료의 단맛이 곡진하다. 화요 그리고 해창, 기본보다는 기교가 주목받고, 겸손보다는 당당한 자기 홍보 능력이 박수 받는 시대에 더욱 돋보인다. 미사여구는 의미 없다. 즐겁고 고마울 따름이다. 1년에 단 한번 밖에 출시되지 않아 아쉽다. 그래서 기다렸고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팽화미를 사용 프리미엄 컨셉의 막걸리라고 한 부분에 대해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는 대동여주도 대표.. 프리미엄 컨셉 막걸리의 기준이 뭘까요 ? 뭔가를 제시하고 아니다 라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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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9칸의視線 2023. 1. 19. 13:31
대표이미지 삭제 대표이미지 삭제 비상 9 탁주 9% / 700ml 성수주조장, 전북 진안 알콜 도수에 비해 프락토 올리고당이 첨가되어 단맛이 먼저 다가온다. 매운 음식과 함께 하면 어울릴 듯하고 대중적인 맛이다. 바디감은 묵직하게 느껴지지만 매끄러운 목넘김 웹툰 만화 같은 그림의 라벨이 웃음을 불러온다. 개인 취향은 산미를 선호하는 편이라 한 병으로 만족한다. 6병을 주문했으니 ㅋ 다음에는 존버1925 프리미엄 막걸리를 주문해야 겠습니다.. 주 문 실 패 이럴 때도 있고 그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