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나래를 펴는 계절의 여왕 오월.
80년 이후 광주의 5월은 결코 화려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그 오월이 왔다.
5. 18 광주민중항쟁이 "화려한 휴가"라는 영화로 2007년 스크린에 올려졌었다. 세월이 지나니 숨겨진 진실의 일부분이 화면으로 쏟아졌다.
2008년의 오늘 5.18 포스팅을 하였고, 오늘도 그 날이 다시 내 곁에 다가왔다.
4년 전으로 기억한다. 일요일 밤 KBS 1TV 일요스페셜 다큐멘터리에서 독일 기자의 영상을 보는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이크를 잡았던 분의 얼굴이 바로 가족의 한 분이였다. 그 필름이 영상이 공중파를 타기까지 수 많은 사연이 있어 그제서야 공개가 되었을 것이다. 나 역시 모르니 물어 볼 수도 없었고 2005년 25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진실의 한 단면을 알게 되었다.
이야기를 꺼려하시는 친지분께 질문을 하는 것도 부담스러워 현재까지 직접 물어보지 않았다. 간접적으로 다른 가족을 통해 들었을 뿐이다. 시간이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말해 주실때까지 기다리자. 그분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
그날의 아픔은 저의 가족에게는 아직도 진행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