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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그늘이 너희에게칸의視線 2009. 3. 6. 09:00
정확하게 말하면 제가 키우는 개는 아니지요. 울 사장님이 쥔장입니다. 저는 견공들과 친하지 않아서 옆에서 바라보는 입장이었습니다. 도우미 역할 정도라고 할까? 이 친구들이 이제 여기를 떠나야 합니다. 불황의 그늘이 짙게 드리우는 쓸쓸한 아침에 찰칵합니다. 한 사람이 줄어들다 보니 삼돌이와 원남이를 감당하기 힘들어 졌습니다. 먹성들이 좋아져 갈수록 사료값이 부담스럽고, 덩치가 커지기 시작하니 통제가 힘들어졌습니다. 휴일이 다가오면 이것 저것 챙겨야 하는데 여기까지 저의 안테나 감도가 미치지 못합니다. 제가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않는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 제가 지금까지 옆지기에게 양보하지 않는 부분이 바로 애완견을 키우는 것입니다. 이 친구들 제가 "누워하면" 그래도 꼬리 살랑거리며 이렇게 뒤집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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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빛과 소리의 짬뽕 한 그릇_오사카建築散策 2009. 3. 2. 08:35
NAVER CAFE "SPACE TOUR" 2월 정기모임 물과 빛과 소리의 짬뽕 한 그릇_OSAKA 오사카 1월의 "동경"세미나 시간에 참석을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참석을 했습니다. 정모겸 세미나.. 건축투어 전문가의 주관으로 홍대앞에서 오사카의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식사와 함께 진행이 되었고 주요 건축에 대한 일반적인 개요보다는 KEY WORD를 중심으로 Behind Story를 실감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존 텍스트의 내용보다 훨씬 선명하게 그리고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제목이 그냥 붙여진 것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설명을 듣고 보니 적절함에 무릎을 치고 말았습니다. 건축은 결국은 공간이라는 모습으로 완성되지만 인간이 공간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빛이 공간으로 스며들어야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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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양이 된 새우칸의視線 2009. 2. 28. 10:41
매월 마주치는 일이지만 2월은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진격이다. 양측의 힘겨루기에 샌드위치 신세가 되어 희생양이 되었고, 양측의 자존심의 날을 세우는데 도와주는 도구로 전락했다. 이달의 마지막날 그리고 토요일 사무실 창 밖에 봄을 알리는 햇살이 눈을 부시게 하지만, 마음은 동장군의 그늘에 머믈고 있다. 여기서 제강사와 건설사 사이에 저희 같은 업체는 글자 그대로 희생양 입니다. 이번에 이렇게 해주면 다음에는 생각해 주겠다. 다음을 기약하자고 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화장실 들어 갈 때와 나올 때의 마음이 다르죠. 물건 납품 후 이번 처럼 월 중간에 가격이 인상되면서 지금 세금계산서 발행하기가 힙듭니다. 인상전 단가로 발행하라고 통보를 하는데 난감할 따릅입니다. 손실도 손실이지만 한쪽의 손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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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을 손에 쥐다.칸의視線 2009. 2. 27. 22:14
처음으로 몽블랑을 손에 쥐어 봅니다. 만년필을 많이 사용하기는 했지만 몽블랑도 필기도구 일뿐 별거 있겠습니까? 그런데 로트링사의 길죽한 아트펜을 사용하다보니 불편한 점은 길다는 점입니다. 보통의 그것들과 확연히 구분됩니다. 굵기가 여러 종류이고, 부담없는 가격이 매력적이어서 늘 가방에 꽂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결혼기념일 아내가 건네는 검정 포장지의 어디서 많이 본 로고가 바로 그것임을 알아 차렸습니다. 그런데 무슨 맘을 먹었는지 옆지기가 몽블랑을 준비해줬습니다. 저는 꽃다발을 안겨준게 전부였는데요. 직장 동료가 형님이 자신의 결혼선물로 사줬다는 세트된 굵은 만년필을 가장 가까이서 보았고, 그 이외에는 몽블랑을 본적이 없었지요. 크게 관심을 갖지도 않았습니다. 아내가 건넨 상자의 포장지를 펼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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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과 함께 새벽으로 고고씽~!칸의視線 2009. 2. 24. 22:56
ㅇ사촌동생의 상경으로 저녁에 조촐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안주를 가장한 간식 아닙니까? 얼마만에 마주 앉아 얘기를 했는지 모릅니다. 오랫만에 만나다 보니 할 이야기도 많았고 그리하여 새벽 3시40분까지 달렸습니다. 그래서 이런 주전부리가 필요했습니다. 졸리는 눈을 비벼가며 이야기 보따리 풀었답니다. ㅇ한 접시 위에 꽉꽉 채워서 담겨나온 안주 입니다. 맥주와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집에 이런 접시가 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용도가 참 맘에 듭니다. 안주백화점 입니다.. ㅇ항상 등장하는 오렌지, 오륀지, 아닙니다. 아륀지로 탈도 많고 말도 많은 단면이 어여뿐 과일. MB식 교육의 결과? ㅎㅎ ㅇ살짝 흔들리는 손으로 촛점이 흐립니다. 양념 불고기인데 국물을 제거하고 여기위에 시나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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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사랑의 의미_김중술카테고리 없음 2009. 2. 22. 23:37
토요일이 11주년이 되는 결혼기념일. 책꽂이를 보던 중 살짝 튀어나온 이 책에 손길이 간다. 사랑 그리고 결혼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한 문장으로 압축하자면 "사랑의 심리학"을 소개한 책이다. 나름 페이지마다 스스로 소중하다고 생각된는 문장에 밑줄을 긋고 접하지 못한 어휘를 페이지에 적어보고, 귀퉁이를 접고 했던 흔적이 역력하다. 아마도 결혼전에 사랑과 결혼이라는 중차대한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의 하나였다. 다른 좋은 서적도 많았겠지만 여기 저기 빨간볼펜의 밑줄과 체크 표시는 그 만큼 내 가슴에 와닿았던 문장들이 시선을 사로잡아서 일 것이다. 아내에게서 만년필 선물을 받았다. 반면에 사무실일과 지방에서 찾아온 사촌동생의 방문으로 옆지기에게 다소 소홀한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신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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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구름 별_김광수 사진전칸의視線 2009. 2. 17. 22:30
시대의 불안함 때문인지 원색의 사진에 시선이 고정됩니다. 갤러리 카페 에서 전시하고 있는 이란 제목이 얼굴에 환한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문을 여는 순간 눈동자가 커지기 시작했고, 커피 한 잔과 함께 바로 앞에서 마주한 작품은 사진과 회화와 경계가 무색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통상 팜플렛을 받아들게 되는데 여기서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스티커로 제작 되었습니다. 동그란 스티커를 다이어리에 붙이면 알록달록 예뻐보일것 같습니다. 상업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였던 작가 김광수는 프로그램으로 합성과 확대 등의 조합을 통한 사진으로 관객에게 신선한 감동을 던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생각도 떠올리게 되고, 멋진 자동차의 주인공이 되는 꿈을 간직하게 합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중첩되는 요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