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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액세서리칸의視線 2008. 10. 24. 09:10
제대로 사용하면 금상첨화지만 과하면 이것처럼 꼴불견도 없다. 남자의 액세서리 뭐가 있을까? 하고 떠올려 보지만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남자용은 종류는 많지 않다. 하지만 여성의 액세서리 못지않게 갖추기 시작하면 서랍을 가득 채우고도 남는다. 타이핀, 커프스링크, 서스펜더 등등. 뭐 다들아시겠지만 벨트와 동시에 서스펜더(일명 멜빵) 함께 착용하지 말아야 한다. 액세서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 양말일까? 여기의 범주에 넣을 수 있을까? 구별하기가 애매하다. 구두와 바지컬러를 고려하여 선택하면 되지만 검정색 구두에 반드시 검정 양말을 착용할 필요는 없다. 답답해 보인다. 평상시 항상 휴대하게 되는 지갑, 키홀더, 명함케이스, 필기도구 등은 가방에 챙겨 넣고 다닌다. 거기에 계산기나 닌텐도가 추가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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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넥타이칸의視線 2008. 10. 19. 15:15
남자의 넥타이 수트와 함께 V-ZONE을 구성하는 요소다. 자신의 첫인상을 좌우하고 가장 먼저 상대방으로부터 시선을 받는 위치다. 지구 온난화로 여름의 수은주가 고공행진을 하는 나라 대한민국. 넥타이는 뜨거운 열기 가득한 여름 남자에게 불편한 존재로까지 코너에 몰린 것이다. 학창시절 연구실 선배왈 자신에게 넥타이의 존재는 흐트러진 마음을 바로 세우는 의류라는 설명을 덧붙인다. 캐주얼한 복장을 평상시에는 입고다니지만 스스로 나사 풀리듯 질서가 무너지는 순간이라고 판단되었을 때는 어김없이 무더위에도 정장 차림으로 우리들 앞에 나타났다. 올해 여름도 무척이나 더위에 시달렸다. 후끈거리는 공기와 마주치면 숨이 컥컥 막히지만 거래처 방문을 약속한 나로서는 넥타이를 풀어 던져버릴 수 없는 노릇이다. 상대방과의 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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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블로그를 할까?칸의視線 2008. 10. 15. 08:55
순간 떠오르는 생각을 떠나보내기 싫어서가 우선일 것이다. 언제 부터인가 매일 매일 써내려가는 가계부처럼 손가락 사이로 일상의 추억을 지면으로나마 붙잡고 싶어서 타이핑에 몰입한다. 욱하는 성질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심호흡을 하며 글로 정리할 때 편안함이 감도는 것이다. 분노의 화신이 슬며시 꼬리를 감추며 없어진다. 대화 역시 좋지만 스스로 여과하는 글쓰기가 내 몸에 맞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티스로리가 감정의 찌꺼기를 발산하는 웹하드는 아니다. 이 경계선을 넘나들며 마음을 추스리게 하는 사이버상의 나만의 공간 Kahn's Raum. 한 번 내뱉어진 말은 주워담지 못하지만 모니터에서는 정정이 가능하다. 싸이나 개인홈페이지 등을 운영해 볼까하는 마음은 진작부터 가지고 있었으나 용량과 사용상의 불편함이 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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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버섯클럽_제4회 정기출사 <남산&낙산공원>칸의視線 2008. 10. 11. 11:24
NAVER에 둥지를 틀고 있는 중독성 강한 사진집단 "독버섯 클럽"의 두번째 출사지. 남산 자락의 와 대학로 뒷편의 입니다. 등에 땀이 나는 강행군으로 세장소의 유명한 출사지를 돌아다녔습니다. 마스터의 짜임새 있는 루트를 통해 요소 요소의 포인트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의 추억을 끄집어 내는 장소였습니다. 사람 사는 냄새가 가득한 공간에 슬며시 발걸음을 내딛고 돌아다녔습니다. 삶의 진정성을 눈으로 확인시킨 동네. 왁자지껄한 소음마져 즐거움으로 가슴에 와닿았답니다. 움츠려들고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점점 사라져가는 골목길의 아련한 모습과 그 속에서도 빛바랜 감성이 아직 살아 숨쉬는 공간에 시선은 머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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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를 가르는 선율~!칸의視線 2008. 10. 3. 08:24
안개가 아스라히 펼쳐지기 직전의 남태령 고개를 넘어간다. 어느 때 처럼 라디오를 ON. 주파수는 93.1MHz에 고정되어 고민한 필요가 없게 된 것도 20년이 된 일이다. 한참 클래식에 푹 젖어 있을 무렵 다음해 2월 군입대 통지서를 받아들었고, 그 해가 넘어가지 직전 크리스마스에 내 마음속에 들어와 있었던 기타리스트 가즈히토 야마시타와 그의 여동생 나오코 야마시타의 연주회에 참석한다. 그 때의 감흥이 오늘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다. 개천철 오늘도 여전히 수신상태가 살짝 불량한 지역을 통과하니 잡음이 들려오지만 그 소리마져 가라앉은 흐린 하늘을 적시고 있다. 클래식 기타 내가 한 동안 전문학원까지 다니며 몰입했던 악기였다. 낭랑한 소리의 매력에 마음을 빼앗긴 것이다. 빠른 시간내에 수제악기 마련을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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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LAB_홍대칸의視線 2008. 9. 28. 23:27
간만에 홍대 앞으로 나들이를 갑니다. 생일도 다가오고 해서 주말저녁 여유롭게 커피의 향기를 향해 핸들을 돌려보았습니다. 중독성 강한 향기로 다가오는 커피.. 커피 잡지에 소개되어 관심있게 읽어 봤고 그 주인공 "방종구"님이 오픈한 카페 COFFEE LAB,커피실험실 잡지에 소개된 그의 창작 메뉴에 감탄을 했습니다. 옆지기의 지대한 관심사가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한국 최고의 바리스타로 등극하였고 그 입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는지 분주한 주말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듣던대로 라테아트는 사진속 모습 그대로 였고, 예가체프의 구수함은 코끝을 간지럽히기에 충분했답니다. 블로그 1주년과 다음날의 생일 축하를 토요일 저녁에 미리 즐겼습니다. 로스팅이 함께 이뤄지는 공간으로 천정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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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가을로~칸의視線 2008. 9. 27. 08:51
싸늘한 기운이 이른 출근길에 어깨를 움츠리게 합니다. 한 낮에는 따사로운 햇살이 차창에 들이치며 한가로운 하품이 터져나오는 가을 한강변에서 자전거를 굴리고 싶어집니다. 뜨거웠던 여름이 물러난 뒤끝에 쳐진 심신과 마음이 이 계절에는 회복이 되겠지요. 명절도 지나가고 9월의 마감은 다가왔지만 작년 9월 29일 시작한 것만 같은 저의 블로그가 이제 일년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음날이 저의 생일이구요..겹으로 다가옵니다. 지난해를 떠올려보니 여름의 안녕을 고하고 자축하는 기념으로 을밀대에서 냉면을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 중 한 분은 르완다에서 봉사를 하고 계십니다. 저에게 처음으로 블로그를 권하며 티스토리 초대장을 보내주신 Evelina님은 서해바다 건너 베이징 출장 중인가요? 오늘은 앞당겨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