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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조카_JW칸의視線 2008. 9. 23. 22:55
울 조카_ JW 얼굴을 보러 직접 집으로 갔다. 뭐가 그리 바뻐서 그런가 하고 바로 탐색에 들어갔다. 신나게 그리고 블럭으로 이것 저것 완성하고 부수기를 반복. 완전 개구장이다. 아빠를 꼭 닮았다. 이야기 도중에 너 왜그러니 하고 말을 건네니 "얘들이 다 그렇지 뭐" 하는 대답을 들려준다. 순간 귀를 의심하고 싶었다. 다섯살 꼬맹이가 하는 답변이 나와 옆지기를 그리고 엄마를 당황하게 한다. 요즘 아이들이 영악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사건이었다. 말 한마디 한마디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에 반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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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_사당동칸의視線 2008. 9. 22. 00:14
이제야 둘러 봅니다. 그간 마음의 여유가 없었고, 옆지기의 부상으로 그리고 변화에 적응하고 정착하는 시간이 지나니 주변을 살피게 됩니다. 2달이 조금 지나갑니다. 비오는 더운 여름에 이사하고 나니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이 되어서야 산책을 합니다. 걷기에 불편함이 가시지 않았고, 아직 위험이 숨어있지만 재활이라는 목적을 위해 걸어 봅니다. 어제 비가 실컷 쏟아지더니 이내 수은주는 떨어지고 1층을 나서니 상큼한 공기가 폐에 들어옵니다. 주위에서 등산코스가 좋다고 말만 들었지 이제서야 실천해 옮깁니다. 동작동 현충원 뒷편의 산정상으로 올라가 현충원 내부를 돌고 다시 돌아오면 약 1시30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저야 문제가 없지만 옆지기의 발목에 문제가 있는 관계로 1시간으로 줄였습니다. 가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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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셔츠칸의視線 2008. 9. 21. 16:11
기성품의 목둘레와 팔길이가 나의 신체사이즈와 맞지 않아 맞춤셔츠를 하는 이태원을 찾게 되었다. 목둘레가 맞으면 팔길이가 짧고 팔길이가 맞으면 목둘레가 넉넉해서 보기가 싫은 경우다. 어느 기성품이나 대동소이. 결국 맞춤셔츠로 결론을 내렸다. 내 신체사이즈가 미국 친구들 M 사이즈에 해당하는 치수였다. 살짝 서구화된 신체.. 균형이 맞지 않는 셔츠는 구입 당시 몇번 입어볼 뿐 결국 옷장에서 기나긴 잠을 자게된다. 입고 다니는 경우는 급해서 세탁을 하지 못하거나 다림질이 되지 않아서 밸런스가 무너진 셔츠를 간혹 입는다. 아쉬울 때는 넘어갈만 하다. 이번에는 마침 이태원에 행차할 일이 있어서 해밀튼 셔츠에 맘먹고 들른다.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으리라 왜냐하면 2004년에 들려서 기록된 사이즈가 있고 하니 이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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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나들이_창덕궁칸의視線 2008. 9. 17. 06:07
남의 얘기로만 들었던 역귀성을 올해는 경험합니다. 기간이 짧았고 결정적으로 놓치지 않고 예약하는 KTX 표를 올 추석에는 놓쳤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 부터 가족들과 어디를 갈까하고 여러 장소를 놓고 저울질을 했었습니다. 한국민속촌이 물망에 올랐지만 입장료에 숨이 막혔습니다. 게다가 3명의 조카를 통제하는 것이 쉽지가 않아 보였습니다. 결론 4대문 안에서 해결한다. 명절이고 하니 궁궐로 압축이 되었고 그 가운데 으뜸인 창덕궁을 가기로 했습니다. 일반관람 입장료 3천원을 명절에도 받습니다. 다른 장소는 무료 입장이지만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보니 이해가 쉽게 되었습니다. 4월 부터 11월 까지 매주 목요일만 운영되는 자유관람이 무척 맘에 들어 보입니다. 쉽게 갈 수 없는 옥류천과, 낙선재를 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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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 차이나_파스텔시티칸의視線 2008. 9. 15. 23:32
사당역 파스텔시티 3층의 "얌 차이나" 연휴의 마지막날 이미 약속을 했던 만남을 가졌습니다. 장소 선정의 결정적인 이유는 랜드마크적 위치와 지하철에서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한 건물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장소. 입사 축하하고자 사촌 동생을 초대하여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점심에 먹은 삼겹살에 탈이 났는지 많이는 먹지를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찬 음식은 피하고 뜨거운 음식으로 주문을 던집니다. 양은 많지 않습니다만 깔끔함이 맘에 듭니다. 재료의 신선함도 돋보이고 자연스러운 서빙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신한카드 사용시 메뉴판 닷컴의 할인에서 제외되었다고 합니다. 제휴가 끝났다는 답변을 합니다. 여기서 식사를 마치고 1층의 카페로 가려다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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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구두칸의視線 2008. 9. 11. 16:23
남성용 구두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불편한 점은 컬러에 따른 선택의 폭이 지나치게 좁다. 아니 짜증나리 만큼 맘에 안드는 부분이다. 왜 블랙과 다크 브라운만이 판을 치고 있을까? 그나마 캐주얼 신발에서 간혹 눈에 띄나 신사화에서는 전멸이다. 수입제품은 간혹 보인다. 하지만 가격이 하늘이다 보니 안습이다. 개인적으로 나의 피부색과 맞지를 않아 오직 한 켤레만이 신발장에 자리잡고 있다. 세월을 따져보니 10년이 넘었다. 중간에 거의 착용하지를 않아서 새것과 다름 없어 현재 쥐구멍에 해뜰날 만큼이나 발을 감싸는 횟수가 적다. 맘먹고 로마에 아내와 갈 기회가 있어서 그곳에서 붉은 빛이 감돌아서 적벽돌과 색상이 흡사한 구두를 구입한 적이 있다. 물론 지금도 착용중. 문제는 바닥이다. 뒷굽을 교체하려고 수선코너에 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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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옷장칸의視線 2008. 9. 6. 14:08
어찌 지내나 싶어서 전화를 했더니만 즐거운 소식을 사촌동생이 들려준다. 사실 분명히 졸업은 했는데 취업이 궁금해서였다.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지니 GM대우에서 연수중이란다. WOW~! 우선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고 그간의 얘기를 들었다. 올 연말까지는 전사업장을 돌면서 OJT교육을 받는단다. 그리하여 한가위 연휴 마지막날 만나기로 약속하고 수화기를 내렸다. 아내와 한참을 얘기하다 입사 선물로 뭐가 좋을까 이리 저리 생각을 해본다. 먼저 나의 초년병 시절을 떠올려 보니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옷, 남자에게 있어서 여전히 첫인상을 좌우하는 초병이다. 교과서 같은 얘기지만 남자의 옷 역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여기에는 필연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