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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게이션칸의視線 2008. 4. 12. 00:33
울 마나님의 작명으로 일명 高氏 아저씨(학창시절에는 高군) + 네비게이션의 합체란다. 차를 끌고 어디를 갈라치면 고비게이션을 작동시켜야 한다. 오나전 아나로그이다. 즉 지도 그리기 별수 없지요. 목적지 찾아가려면 네이게이션을 작동시키건 도로교통망이 표현된 지도건 둘 중 하나는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지도를 더 선호합니다. 이유는 기계에 자꾸 의존을 하다보니 정말 배터리 떨어지면 어떻게 되지 하고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그리하여 서울 상경 초기에는 지하철을 타지 않고 일부러 버스를 타고 다녔습니다. 일종의 훈련이지요 지금도 제 차에는 흔하디 흔한 네비 없습니다. 하지만 보험가입시 받았던 지도책은 있습니다. 서울근교 경기도에 갈때는 요사이 네이버 지도를 출력해서 보고 다닙니다. 주위 사람들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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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군 납시오~!칸의視線 2008. 4. 9. 08:40
불편한 관계의 고냥이. 어린 시절 마루의 습격 사건을 떠올리면 지금도 섬찟하다. 내 얼굴의 가느다란 그 때의 흔적 때문에 지금도 어머니는 상처를 보시면 성형외과를 가자고 하신다. 본인의 부주의로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마음 아파 하신다. 부모의 마음은 그런 것이다. 애완동물을 별로 달가와 하지 않는 나의 성격 때문에 아내의 시도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지금도 발코니의 고냥마마 캣타워 상자는 개봉을 못한채 3년이라는 시간동안 방치되었다. 일단 신경 쓸 시간이 없다. 둘 다 집을 비우면 누가 챙겨줄 것인가? 이 근본적인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마음을 빨리 접었다. 비용 역시 만만치가 않다. 수의사이신 장인어른, 사촌형님의 말을 들어보자면 사람이 앓는 모든 질병이 애완견에게도 예외가 없단다. 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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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콜록~!칸의視線 2008. 4. 6. 17:49
울 조카가 감기가 심해져서 그런지 폐렴증상을 보여서 급기야 새벽에 응급실행. 다른 조카 둘은 감기로 약을 복용할 때마다 울고 불고 난리가 아니였습니다. 병원에서 만난 조카는 한 시도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않을려고 하고 병실만 들어가면 답답하다며 집에 가자, 밖으로 나가자하며 보챕니다. 다른 조카 둘은 콜록거리며 콧물이 코에 가득합니다. 호흡이 자유롭지 못하니 불편해 보였지만 병원에 있는 친구보다는 좀 나아보였습니다. 여하튼 요사이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을 접합니다. 친척중 한 분이 수술을 앞두고 계셔셔 이래 저래 마음이 쓰입니다. 가끔 제가 아내에게 하는 얘기지만 아파서 병원비 쏟아 붓기 전에 그 돈으로 건강관리 잘 하자고 말입니다. 저 역시 큰 사건이 한 번 지나간 터라 놀란 가슴을 쓰러내립니다. 왜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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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실의 힘_생나또칸의視線 2008. 4. 1. 21:02
대한민국에 청국장이 있다면 일본에 나또가 있다. 미국의 권위있는 건강전문지 헬스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의 하나.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나또의 주요 성분인 나또키나제에 주목합니다. 한국의 P식품회사의 제품으로 제가 아주 즐겨먹습니다. 열량은 80kcal 정도로 다이어트 식품이지만 제가 식이요법을 위해 먹는 것은 아닙니다. 비만하고는 전혀 관계 없어서 신경쓰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나또는 순전히 맛있어서 일주일에 5일 정도 먹고 있답니다. 하지만 가격이 조금 있다보니 살짝 건너뛰기도 하고 판매를 하는 곳이 대형마트에만 있어서 쉽게 구입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먹기에는 맛은 그야말로 밋밋합니다. 쭉쭉 늘어지는 실을 보면 좀 웃기기도 하지요. 그래서 제조사에서는 겨자소스와 간장을 함께 넣어서 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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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이 포토프린터칸의視線 2008. 4. 1. 00:39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부담없이 셔터를 누릅니다. 하지만 3년 정도의 시간이 흘러서 뒤돌아 보니 결과물로서의 사진을 보기 어려웠습니다. 아니 중간에 HDD라도 고장이 나버리면 한 순간에 정지된 추억의 장면은 사라져 버리는 황당한 경험을 하다보니 잠시 필름을 떠올리며 필름카메라의 수리를 완료합니다. 아날로그가 그래도 나를 배신하지 않는구나 하는 한 가지를 사실을 발견하면서 대안을 찾기 시작했고, 중간 중간 아니면 즉시 사진을 출력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잠시 지난 시절을 되돌이켜보니 필름시절의 사진은 남아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디지털 시절의 사진은 정말 찾기가 힘듭니다. 간혹 폴라로이드 사진은 냉장고 벽에 자석의 힘에 의지하여 명맥을 유지하고, 그 외는 데이터로서 HDD에 잠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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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겹살의 두께를 아시나요?칸의視線 2008. 3. 29. 00:41
떠나는 직원에 마지막 식사자리다. 함께 했던 시간의 켜 만큼이나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오겹의 두께를 가늠해 보기로 한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어디를 가더라도 본인의 의지대로 세상을 헤쳐나가기를 바란다. 무조건 행복해야 한다. 그녀의 두 번째 사직이 되었다. 택시 미터기를 다시 꺽어가며 시작했는데 이제 여기서 인연의 종료를 알린다. 그렇게 소줏잔을 기울이고 이런 저런 얘기가 연기와 함께 공중에 흩어진다. 지내온 시간 만큼이나 묵은 김치와 두께를 자랑하는 오겹살이라고 한다. 착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홀에 사람이 바글바글 하다. 불판 위에 올려진 고기 마냥 시끌벅적 이야기 꽃을 피운다. 고기와 김치를 깻잎에 싸서 한 입 넣으니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는다. 그윽한 맛이 입안에 가득차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