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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를 맞추다칸의視線 2008. 5. 11. 10:14
코드를 맞추는 것. 조직에서 매끄러운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호흡이다. 서로 다른 생각을 통일시키기 위해, 같은 지향점을 향하기 위해 코드가 맞아야 한다. 맞춰나가는 시간에 서로의 다른 이견으로 마찰은 불필요하게 따라 붙는다. 열이 나는 것이다. 심하면 화가 폭발하기도 한다. 한쪽의 너무 빠른 속도에 아니면 느린 호흡에 코드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얘기할 수 있다. 前後 사정에 대한 설명 없이 즉 머리와 꼬리를 잘라버리고 몸통만 들이대며 전체를 아우르지 못한다고 하면 답답할 노릇이다. 갑자기 핵심만 뚝 잘라서 내놓으면 난감하다. 바뻐서 요즘이 그렇다. 급하다고 바늘 허리에 실을 묶어서 바느질을 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나야 부분과 전체를 볼 줄 아는 혜안은 그 때 나오는 것이다. 대화는 의사소통을 위한 기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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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뱃머리_바다낚시작은旅行 2008. 5. 6. 18:15
일찍 서둘러서 "영흥도" 포구로 달려갑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오전 출항은 물건너 가버릴뻔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승선을 합니다. 흐릿한 바다의 하늘 만큼이나 쌀쌀한 바람이 옷깃에 스며듭니다. 비릿한 내음이 한 움큼 폐부를 감싸돌고 나니 "바다여행"의 뱃고동 소리가 실감이 납니다. 작은 항구의 추억을 남기려고 연인들의 사연이 벽에 새겨 졌습니다. 바닷물의 높이 만큼 켜켜이 층이 보이고 존재를 향한 어패류의 붙박이 모습이 생생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세월이 흐른 뒤에 다시 보면 시간의 간극 만큼 두께는 더 두꺼워 질것입니다. 오늘 출항을 하는 배 입니다. 선장을 필두로 손님들이 승선을 하고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바다 낚시를 위해서 해양경찰의 인원점검과 각각의 주민등록번호를 모두 기록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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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구이와 칼국수칸의視線 2008. 5. 5. 16:41
영흥도에 가기 전 저녁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들린 곳입니다. 시화 방조제를 달려 끝자락에서 마주친 불야성을 방불케하는 간판에 고민하지 않고 바로 첫 번째 가게로 골인합니다. 같은 매뉴의 식당인데 더 들어가면 후진이 안 될것 같아 직행. 뭐 배가고프니 신속하게 주 메뉴를 주~욱 주문을 날리고 룰루~! 랄라~!. 조개구이와 주꾸미 철판볶음, 바지락 칼국수, 산낙지로 먹었습니다. 적어 놓고 보니 종류가 다양합니다. 토요일 늦게까지 일을 하고 운전대를 잡았는데 얼마나 허기가 졌으면 배가 앞 뒤로 붙는 줄 알았답니다. 거짓말 안 보태고 어른 7명이 눈 깜짝할 사이에 휙휙 해치웠습니다. 역시 배가 부르니 사물이 시야에 들어왔다는 후문. 오늘의 주인공 모듬 조개되겠습니다. 이 친구들이 뜨거운 석쇠 위에 올라가 온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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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의 분출구_블로그칸의視線 2008. 5. 4. 00:07
끓어 오르는 혈기에 식식거리며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감성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블로그에 쏟아낸다. 그래서 쉽게 한 꼭지를 풀어나가는 것 같다. 일상의 사소한 꼬투리를 붙잡고 실타래 풀어가듯이 뜨거운 감정을 토해내고 있는 지도 모른다. 내 스스로에게 자문해 본다. 뭔가 심사가 뒤틀리거나 분기탱천 하는 일이 있지만 어른이라는 미명 아래 참고, 흥분한 마음을 가라 앉히는 시간을 갖는다. 그래서 감정 조율용으로 구입하는 책이 늘어만 갔다. 밥벌이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어찌보면 쓸데 없는 책이라고 폄하 하면 안되겠지요. 존재의 이유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남들이 하는 블로그가 멋져 보이기도 하고 나도 운영해 볼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지인의 권유로 블로그는 시작되었다. 글을 쓰다 보니 이게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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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칸의視線 2008. 5. 3. 00:05
결국은 사소한 것이 빌미가 되어 일의 흐름을 바꾸거나 그르치게 된다. 고지가 바로 저기인데 중간 생략하고 "GO"를 외치며 드라이브를 걸지만 내 입맛대로 되지 않는게 세상사 아닌가? 큰 일도 따지고 보면 사소한 일들이 모여서 이뤄지는 것이다. 급한 마음에 괜찮겠지 하고 넘어간 일이 후에 땅을 치고 목놓아 울어 봐야 소용 없는 일이다. 일을 하다 보면 숫자 놀음에 집착하는 경우가 왕왕 벌어진다. 숫자상의 매출과 통장의 잔고가 마음을 든든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밑바닥에서 소리 소문없이 뒷받침을 해주는 Supportor가 반드시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가 컴퓨터. PC라고 하면 비약이 심한 것인가? 인터넷이 되지 않으면 요즘은 손 발이 묶인 사람과 진배없다. 특히 HDD에 돼지털로 저장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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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시장_홍대앞칸의視線 2008. 4. 28. 23:27
언제나 그러했듯이 갈 때는 상수역까지 지하철 두 정거장. 올 때는 서교호텔에서 버스를 타고 마무리 한다. 동네 산책하듯 오늘도 빨간날의 오후는 홍대로 발걸음을 옮긴다. 언제 가봐도 독특한 아우라를 풍기는 장소이다. 참새가 방앗간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콕 찍어놓은 케익전문점에서 노닥거린다. 굳이 비교하지면 도쿄의 하라주쿠와 다이칸야마의 하이브리드된 분위기. 이런 거리가 가까운 곳에 사는 것만으로도 흐믓한 미소를 짓게한다. 거리를 어슬렁 거리며 가다보니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이 공중에 흩날리고 인파로 북적이는 놀이터에 다다른다. 토요일 프리마켓은 아니고 "희망시장"이라는 깃발이 펄럭인다. "Hopemarket" 우리에게 어떤 희망을 선사하고자 이 곳에 돗자리를 펼쳤을까? 희망이 가득 담긴 보따리를 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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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날의 간식칸의視線 2008. 4. 27. 19:51
흐릿한 하늘색과 찌뿌둥한 나의 어깨. 빨간날이라고 샤뱡 샤뱡한 태양이 쏟아질 줄 알았는데 웬걸 바람만 불어 제끼니 기침만 콜록거린다. 이럴 땐 평소의 방법대로 클래식 DVD를 보면서 간식을 즐긴다. 비흡연자이다 보니 입이 심심하면 이렇게 주전부리를 앞에 놓고 오물거린다. 특히 호랑이도 무서워 한다는 "곶감"은 그야말로 나에게는 럭셔리한 군것질 이지만 워낙 High한 가격으로 인하여 말린 고무마로 오색의 찬합은 채워진다. 거기에 아내가 찐하고 시원하게 내려 놓은 "아이스 드립커피" 음료와 새콤한 과일로 궁합을 맞춘다. 다리 쭉 펴고 시선은 화면에 손은 과일로 움직인다. 여하튼 건조시킨 과일과 견과류는 나의 주전부리며 입을 심심하지 않게하는 아이템이다. 커피와 어울리는 간식이라면 마트에서도 꼭 챙긴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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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YEARSHOW_고고오디오칸의視線 2008. 4. 26. 00:30
앞서의 포스팅에서 고고오디오에 대한 이야기를 한 꼭지 풀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어쇼에서 고고의 협력 수입사 제품으로 한 부스를 책임지고 세팅과 튜닝 그리고 모든 진행을 이끌었습니다. 준비가 만만치 않음을 익히 알고 있는 저로서는 그저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실장님도 고생이 많으셨지요. 배포 큰 사장님 덕분에 좋은 소리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스 입구의 사인물에 인쇄된 패스의 전면 패널입니다. 파란 불빛과 바늘 전기가 먹여지고 밝아진 불로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웅변합니다. 소리 역시 흐트러지지 않음을 앰프는 보여주려고 할까요? 한 포스하지요. 여기 사인물의 디자인과 카피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회사의 광고를 기획하신 분의 작품입니다. (?)(?)아빠로 불리는 분의 아이디어가 여기에 펼..